skip to Main Content

(사)평화3000, 베트남 치과 의료봉사

발행일 : 2012-07-22 [제2805호, 6면]

 ▲ (사)평화3000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베트남 벤쩨성에서 치과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인도적 대북지원으로 걸음을 뗀 사단법인 평화3000(상임대표 신명자)의 사랑 나눔이 해외 가난한 이들에게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사)평화3000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닷새간 베트남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메콩 델타지역인 벤쩨(Ben Tre)성에서 치과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가난한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했다.

인구 130만 명의 벤쩨성은 베트남전 사상 최대 격전지였던 곳으로 주민 대부분이 코코넛 재배에 의존하는 가난한 농촌지역이다.

벤쩨성 주민들은 메콩강의 석회질 성분으로 인한 오염된 식수와 나쁜 식습관 등으로 치아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과 진료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심각한 충치 등 치과질환을 앓아도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평화3000은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있는 이 지역에서 지난 2008년부터 사랑의 집 짓기 등 현지 주민들을 위한 교육 및 보건환경 개선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활동은 2010년부터 평화3000과 베트남 치과 의료봉사활동을 함께해 온 인천 UIC 시카고 치과(대표 이정우 원장)의 참여로 세 번째로 이뤄졌다. 치과의 3명, 치위생사 4명 등 15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벤쩨성 모까이현에서 이틀 동안 마을 주민 260명을 진료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치과의들이 각각 사전 마취와 본 진료로 구분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치과 진료를 받은 주민들에게는 올바른 칫솔질과 치아 관리법에 관한 구강보건교육도 함께 이뤄졌으며, 처방약과 함께 칫솔 치약 세트도 전달됐다.

평화3000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3년째 치과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너무나 많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이웃들이 건강한 치아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치과의료 지원사업을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03년 창립된 (사)평화3000은 북한 어린이 콩우유 지원 등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왔으며, 2008년부터 해외로 영역을 확대해 베트남, 라오스 등지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며 생명지킴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오는 21일, 28일에는 최북단 도라산역 일대에서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문화로 체험하는 ‘도라산 평화여행’을 진행하며, 8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북한 어린이 돕기 ‘북한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한 끼를’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문의 02-723-9473 (사)평화3000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

 
[2012-07-22 가톨릭신문]

This Post Has 0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