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 평화여행

분단 70년. 우리 인구의 90%는 분단 이후 태어난 세대로, 분단국가라는 현실 때문에 통일한반도를 책을 통해서만 접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5천년의 역사를 함께 써 온 한민족이라는 인식이 사라지는 가운데, 북한을 언제든지 전쟁을 할 수 있는 적대적 국가로 인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미래 통일한반도를 살아가야 할 세대인 청소년들의 통일의식은 우려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통일에 대해 ‘매우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청소년이 2008년 42.8%에서 2010년 23.3%로 급감한 수치가 현실을 잘 말해줍니다.(한국 청소년 정책 연구원)

이런 문제의식에 기초하여 평화3000은 <도라산 평화여행>이라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평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느끼며, 미래 한반도 평화와 통일세대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도라산 평화여행>은 국내 유일의 국제선 열차인 경의선을 타고 떠나는 세계여행이라는 발상에서, 어린이들이 쉽게 통일한반도의 미래를 상상하고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기본 목표입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①경의선 기차 탑승, ②도라전망대 관람, ③도라산역 국제선 열차 출국 체험, ④희망의 솟대 만들기, ⑤희망의 솟대 설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도라산역 일대

경의선 열차 탑승 / 서울역
가족과 함께 경의선 기차를 타고 현재 남한의 종착역이자 유럽으로 가는 출발역이며, 국내 유일 국제선 기차가 있는 도라산역으로 이동

도라전망대 관람 / 도라전망대
분단의 현실을 직접 볼 수 있는 ‘도라전망대’를 방문하여 북한 땅과 북한 주민이 사는 모습에 대해 이해하고, 남북협력의 현장인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 유도

국제선 열차 출국체험 / 도라산역 내 남북출입국 사무소
국제선 열차를 타기 위한 ‘가상여권’ 발급과 실제 ‘출․입국 심사 체험’을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고취하며, 열차를 통한 세계여행이라는
통일에 대한 상상력과 긍정적 기대 심리 유도

희망의 솟대 만들기 / 도라산역 국제선 플랫폼
도라산 평화여행을 통해 참 평화의 의미를 느낀
참가자 가족이 공동으로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희망의 솟대’ 색을 입히고 ‘희망의 메시지’ 작성

희망의 솟대 설치 / 도라산역 국제선 철길 옆
참가자들이 남․북의 화해를 희망하며 직접 ‘희망의 솟대’를 도라산역 철길에 설치하여 한반도 평화를 염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