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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기차 타고 평양 갈 순 없나요?”/오마이뉴스

작성자 : peace3000 ——작성일 : 2006-07-20 조회수 : 141



아이들과 도라산역 ‘평화여행’ 떠나자 … 7월 22일부터 매주 토요일 출발

 

▲ 달려라 꼬마열차 유럽까지 쭈-욱. 도라산 평화여행 포스터.
ⓒ <평화3000>홈페이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한반도 주변 정세가 어지럽다. 한국 정부가 쌀 비료의 대북 지원을 유보하자 북쪽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중단하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일본까지 연일 북한을 압박하면서 남북관계가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된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면 이런 불행한 일들이 아주 먼 옛날이야기가 돼버렸으면 좋겠다. 올 여름 어린이들이 평화와 통일을 고민해볼 수 있는 행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기차로 떠나는 ‘도라산 평화여행'(이하 평화여행).

평범한 시민들의 통일운동을 지향하는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평화3000>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한국토지공사와 함께 마련한 이 행사는 남북 화해를 상징하는 장소이자 북쪽과 가장 가까운 역인 도라산역에서 펼쳐진다.

‘평화여행’은 어린이들이 우리의 분단 현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함으로써 평화와 통일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기 위한 기차여행이다.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데, 올해는 7월 22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총 6회) 열린다.

‘평화여행’은 오전 9시 ‘유라시아 열차 출국체험’으로 시작된다. 통일이 된다면 우리도 기찻길로 유럽횡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가상으로 국제선 열차 수속을 밟아보게 하는 것이다.

▲ 2005년 ‘평화여행’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도라산역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솟대를 들고 있다.
ⓒ <평화3000>제공
오전 9시 50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경의선 기차는 어린이와 참가자들을 태우고 임진강역을 거쳐 도라선역에 닿게 된다.

참가자들은 전망대에서 북녘 땅을 바라보며, 통일을 기원하면서 평화의 범종 타종식을 갖고 ‘희망의 새(솟대) 만들기’ 등의 문화행사를 체험한 후 서울로 돌아온다.

<사단법인 평화3000>의 피선영 사무차장은 “아이들이 기차여행을 하면서 왜 우리가 평양이나 개성까지 갈 수 없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비록 하루에 불과하지만 이번 행사가 생생한 통일교육의 장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평화여행은 초등학생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http://www.peace3000.net)를 통해서 받는다.

자세한 문의는 행사운영사무국( 02-723-9475)으로 하면 된다.

 

[오마이뉴스] 2006-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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