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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민간단체 방북 초청장 발급할까

18일부터 일정 줄줄이오는 18일부터 대북지원 민간단체의 대규모 방북이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북한이 아직까지 해당 단체에 방북 초청장을 발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쓰러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아직 공개활동을 재개하지 않은 상태여서, 북한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16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북 신청서를 제출한 대북지원 민간단체 ‘평화 3000’은 방북을 이틀 앞둔 이날 오전까지 북측의 초청장을 받지 못한 상태다. ‘평화 3000’ 관계자는 “오는 21일까지 3박4일 북한에 머물면서 지원사업장인 평양의 콩우유 공장과 두부 공장을 방문할 예정인데, 아직까지 북측 초청기관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도 “인도적 대북지원 단체의 방북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어젯밤까지도 북측 초청장이 발급되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12일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도 불구, 교류협력과 인도적 지원은 지속한다는 기존 정책기조하에 민간단체의 대규모 방북을 사실상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하중 통일부 장관도 지난 10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인도적 대북 지원단체의 대규모 방북에 대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민감한 시기에 대규모 남측 방북단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현재 남측에서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가 20~23일 평양 방문을 신청했고, 경남통일농업협력회와 전남도민 남북교류협의회 등도 조만간 방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은 오는 17~26일 제11회 평양 국제영화축전, 22~25일 제4차 평양 가을철 국제상품전람회 등 예정된 국제행사는 그대로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영기자

문화일보 200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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