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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차 길떠나기] 서촌, 궁궐 옆 서쪽 동네에서 500년된 길과 골목을 만나다

지난 11월 9일(토), 평화3000 회원 및 참가자 25명과 함께 길떠나기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길떠나기는 경복궁 옆 서촌(세종마을)을 배안용 운영위원의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길떠나기의 테마인 <서촌>은 경복궁 서문 영추문에서 인왕산 사이에 자리한 청운동, 효자동, 통인동, 체부동, 옥인동, 사직동 등 일대를 말하며 최근 많은 사람들이 옛 서울의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이 찾아옵니다.

 

900여 년 전부터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기록되는 서촌은 한옥과 좁은 골목이 어우러져 그만의 예스러운 분위기와 사람 냄새가 나는 동네입니다.

 

서촌의 한옥은 북촌의 한옥과는 달리 6~70년대에 만들어져 그 보존 가치가 크거나 그 역사가 깊지는 않지만, 그 면적이 좁고 방이 집의 경계역할을 하기도 하는 독특한 신식 한옥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골목을 지나, <박노수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알려진 고(故) 남정 박노수 화백의 가옥이 최근 미술관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 가옥은 조선말기 관료이자 친일파 윤덕영이 그의 딸을 위해 마련했다고도 전해지며, 벽돌 몸체와 지붕기와, 서양식 창 등으로 한국식과 서양식이 절충된 건축기법으로 서울시문화재자료 1호이기도 합니다.

 

박노수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계속 서촌 골목을 지나 도착한 곳은 화가 겸재 정선의 화폭에 담긴 <수성동 계곡>입니다. 서울 한 끝에 이런 멋진 계곡이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예전에는 아파트가 있던 자리를 예전 모습대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예쁘게 물든 인왕산 앞에 모여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역사 이야기, 계곡 복원 이전의 동네 모습과 숨겨진 이야기들, 수성동 계곡을 현재로 복원하기까지의 과정을 들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길떠나기에 관심을 가지고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과 해설로 함께 해주신 배안용 운영위원께 감사드립니다. 계속 진행될 평화3000 길떠나기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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