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2022 상반기 베트남 ‘사랑의집’, ‘희망의다리’ 준공식

신짜오 (Xin chào) 피쓰 방야(PEACE3000)!
– 2022 상반기 베트남 ‘사랑의 집’, ‘희망의 다리’ 준공식 이야기 –

30개월만의 베트남 방문이었습니다. 호치민에서 프로펠러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의 최서남단이자 평화삼천의 사업지역인 까마우 공항에 도착하자,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서로의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고인 것을 보니, 아마도 보고 싶은 마음은 같은 마음이었나 봅니다.

“우리는 같은 목적을 가졌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지원해주는 것. 피쓰 방야의 ‘사랑의 집’, ‘희망의 다리’ 사업은 지역의 가난한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귀한 사업입니다.”
– 베트남 까마우성 친선연합회 주석 Ông Nguyễn Đồng khởi (응웬 동 커이)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라는 전세계적 재난상황으로 만날 수 없었지만, 다시 만난 자리에서 현지 관계자들은 어려운 상황에도 지원을 이어온 평화삼천 관계자들과 한국의 후원자들에게 연신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까마우 시내에서 차로 40분. 오솔길 같은 도로에 차와 오토바이가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길목. 집 앞뒤로 강이 있어, 우기가 되면 강물이 침범해 ‘휴식처’라는 최소한의 집의 기능을 잃어버리던 까마우성 까이늑(Cái Nước)현 화미(Hòa Mỹ)면의 ‘쩐반히엡(Trần Văn Hiệp)’씨의 집은 한국의 김ㅇ길 후원자 덕분에 안전하게 새로이 지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랑의 집’은 김ㅇ길 후원자님이 까마우성에 짓는 23번째 ‘사랑의 집’입니다.

 

집 주인 ‘쩐반히엡’씨는 “한국의 후원자와 베트남 정부, 까마우성/까이랑 성당 및 라우즈어 성당(평화삼천과 협업하고 있는 베트남 까마우성의 성당)이 함께 힘을 합쳐 도와준 덕분에 이렇게 튼튼한 집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남은 삶을 더욱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어지는 ‘희망의 다리’ 준공식은 남부지역을 향해 차로 30분 더 이동 후, 동터이(Dong Thoi)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베트남 까마우성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동네 곳곳이 크고 작은 강 줄기가 흐르는 지역이기에 차로 이동하는 내내 여러 모양의 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이 지역에서는 강 이쪽과 저쪽을 긴 줄로 연결해 뗏목으로 건너는 다리, 나뭇가지와 판자로 얼기설기 엮어 만들어 위태로운 다리 등, 일명 ‘원숭이 다리’라 불리는 다리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동터이면에 건설된 길이 36m, 폭 2m ‘희망의 다리’는 ‘부산교구 좌동성당(주임 김영호 치릴로 신부)’ 신자 분들의 후원으로 지어졌습니다. 튼튼한 콘크리트 다리가 생긴 것을 축하하기 위해, 동네 아이들과 주민들이 준공식 현장으로 모였습니다. 호다다닥, 아이들이 연신 장난기 어린 얼굴로 다리 이쪽저쪽을 뛰어다니며 놉니다. 안전하고 튼튼한 다리에서 뛰어놀며 아이들은 더 건강하게 자라나겠지요.

2022년 상반기, 평화삼천은 ‘사랑의 집’ 28채, ‘희망의 다리’ 4교를 건설하였습니다. 올해는 한-베 수교 30주년이자, 평화삼천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15주년 되는 해입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평화삼천은 베트남에 ‘사랑의 집’ 856채, ‘희망의 다리’ 56교를 지원하였습니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생생한 기쁨이 부디 후원자님께도 따스하게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나눔의 기쁨, 함께함의 기쁨을 아는, 당신 덕분입니다.

아직도 까마우 지역에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살아가며, 우리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더 많은 주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베트남 이웃들에게 튼튼한 집과 다리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