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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홍보사업] 김금재 후원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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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재 후원자님은 2012년도부터 34회의 분납을 통해 베트남에 ‘사랑의 집’ 7채를 후원해주셨습니다.

 

Q 후원자님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전라북도 전주에 거주하는 평화3000 후원자 김금재입니다.
간호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었고 현재는 시를 쓰며 가곡 작사가로서 활동 하고 있습니다.
평화3000은 2012년도 캠페인 광고를 통해 알게 되었고, 4년째 후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금재 후원자의 시집 - 임

 

 

Q 베트남에 7번째 ‘사랑의 집’을 선물해주셨어요. 어떤 마음으로 후원하시고 계신지요?

십시일반의 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평화3000 ‘사랑의 집’짓기에는 100만 원의 후원금이 필요한데 분납을 자주 했습니다. 후원 계획을 정하고 2번, 3번에 걸쳐 후원금을 보냈습니다. 재정상황에 따라 계획을 짠 건데 큰 액수보다 꾸준하게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의 집이 완성되기까지 속도는 더디어졌어도 기쁨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큰 액수의 금액을 한 번에 후원하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입니다. 만약 그렇게 후원을 시작했다면 도중에 멈췄을 수도 있겠지요. 적은 금액이었지만 오랜 기간 후원을 했고 관심을 가지면서 베트남과 지역 주민을 향한 사랑이 계속 커졌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평생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분들이셨습니다. 리어카를 끄시며 폐지를 모으셨던 분, 아이와 어른, 거리에 노숙자, 모든 이웃들에게 본인의 것을 잘 나누셨던 분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집에서 장례를 하는데 노숙자 몇 명이 찾아왔습니다. 차린 음식을 먹으러 온 줄 알았는데 그들은 이전에 어머니에게 받은 도움을 기억하고 있다며 감사 표현을 하고 싶어 왔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인생을 이렇게 사셨구나’ 깨닫기도 했고 ‘부모님의 나누는삶을 이어 가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또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의 5대 욕구가 있습니다.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사랑의 욕구, 인정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인간의 발달이 느려지거나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은 인간의 발달에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사랑의 집’ 완공 후, 결과보고서를 받으셨을 때 어떠셨나요?

베트남 이웃들이 기뻐하는 모습의 사진을 보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필요한 곳에 필요가 채워졌다는 것은 매우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요. 소액 기부자이지만 이들에게 하는 약속이 중요한 것임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Q 수십 년 동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후원을 해주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었나요?

평화3000 뿐만 아니라 여러 후원 단체를 통해 이웃들의 필요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았던 일은 ARS를 통한 후원 이야기에요. 7년 동안 매일 아침에 전화를 걸어 2천 원씩 후원을 했지요. 저는 아침밥 대신 간단한 차를 마실 때가 많거든요. 밥값에 절약되는 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매일 선물할 수 있다는 소소한 기쁨이 있었어요. 거액의 금액을 후원해준 후원자들도 많았겠지만 꾸준히 전달하려는 마음을 독려받아 감사하게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적이 있습니다. 참 작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진심은 이렇게 전달되는구나’ 느꼈습니다.

 

Q 회원님이 생각하는 ‘평화’는 무엇인가요?

평화를 한문으로 표시하면 平和(공평할 평, 화할 화)입니다. 화할 화는 禾(벼이)와 口(입구)가 합쳐졌지요. 결국 풀어 해석하면 평화란 ‘밥을 공평하게 나눠먹는 것’ 입니다. 이것이 시작입니다. 모든 문제는 자기 몫(밥)만 챙길 때에 발생하는 법입니다. 전쟁, 폭력, 학대, 분열 등 사회의 모든 갈등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평화를 찾기 위해서는 크기와 상관없이 매일매일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결국 내 것을 나눌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지요.

 

Q 마지막으로 평화3000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평화3000을 알게 된 것이 매우 기쁩니다. 가치 있는 일을 발견했다는 것, 긴급한 일을 알고 도울 수 있다는 것 모두요. ‘사랑의 집’도 단기간에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꾸준히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어요. 제가 시간적 여유를 두고 도울 수 있고 베트남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오랫동안 함께 응원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처럼 단체가 가지는 비전과 목적을 토대로 정직하게 나아가주시기를 원합니다. ‘사랑의 집’이면 집 건축과 집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집중해주시고 ‘희망의 다리’이면 다리 건설과 다리가 지어지는 마을에 힘을 다해주세요. 본 목적대로 후원금이 잘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충실하게 일해 나갈 평화3000을 앞으로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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