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눔을 통해 만들어 가는 평화삼천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문화예술광복 80주년,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행 - 평화를 그리는 아이들

THE COREA PEACE3000

10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평화교육 프로그램 ‘평화를 그리는 아이들’이 진행되었습니다. 10월 25일(토)과 26일(일), 양일간 총 40가족 (167명)이 모여, 평화의 의미를 직접 느끼고 예술로 표현하는 특별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올해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평화를 그리는 아이들’은 2005년 광복 60주년을 기념하여 시작된 평화삼천의 「도라산 평화여행」으로부터 이어져 온 프로그램입니다. 20년의 세월 동안 이어져온 이 행사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해 ‘나에게 평화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권 속 퀴즈를 풀고 있는 어린이]

경의중앙선 운정역에 모여 버스에 탑승한 참가자들은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각자 사진을 촬영하고 그 사진을 여권 첫장에 붙였습니다. “진짜 여행갈 때 쓰는 여권같아요!” 라며 웃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아이들은 ‘열차로 세계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가볼까?’를 주제로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계획을 세웠습니다. 평화로운 내일을 상상이 여정이 시작된 순간이었습니다.


[정전협정서를 작성하고 있는 어린이]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임진각 평화 곤돌라였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 위를 건너며 통일대교와 독개다리를 지나왔습니다. 창밖으로 펼쳐진 임진강의 풍경을 바라보며 가족들은 여행의 설렘을 나누었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건너와 캠프그리브스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남과 북 사이에 그어진 ‘세 개의 선’ 전시관과 ‘정전협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념 사진을 찍고 장소를 둘러보며 과거 남북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권에 도장을 찍어보는 아이들]

오후에는 도라산역에 방문했습니다. 처음 방문한 가족들은 ”이곳에 직접 와보다니 신기해요“라며 눈을 반짝였습니다. 역 안에는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으로 가는 첫 번째 역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그 문구 앞에 서서 언젠가 도라산역이 다시 붐비게 될 그날을 상상하며 역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도라산역에서 기차를 타면 어디로 갈 수 있을까? 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가고 싶은 나라를 정해 여권에 도장을 찍고, 설레는 마음으로 플랫폼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선 플랫폼 안은 조용했습니다. 안쪽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참가자들의 눈에는 호기심과 아쉬움이 함께 비쳤습니다. “정말 기차 안오나요?”, “언제쯤 올까요?”하고 묻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조용히 잠든 선로였지만 언젠가 자유롭게 달릴 그 길 위에 진정한 평화의 여행이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도라전망대 앞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

다음으로 향한 곳은 도라전망대였습니다. 전망대에 오르자 참가자들은 높게 솟은 남북의 깃발과 개성시가 한눈에 보이는 전경을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강사 선생님들이 도라산의 유래와 남측의 대성동 마을, 북측의 기정동 마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서로 마주선 마을의 국기를 더 높이 달기 위해 경쟁했다는 일화에 아이들은 신기하다는 듯 올려다보았습니다. 이어서 평화삼천의 박창일 운영위원장은 직접 추진했던 개성공단 사업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북쪽은 토지와 노동력을, 남쪽은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 함께 운영했던 협력사업지로, 직접 경험한 개성공단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자 참가자들은 귀 기울이며 경청했습니다. 망원경을 한참 들여다보던 아이는 상세히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박 운영위원장에게 다가가 북방한계선이 어디있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부모님과 함께 멀리 펄럭이는 북쪽의 인공기과 남쪽의 태극기를 들여다보기도 했습니다. 보안상 사진촬영이 허용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만큼 참가자들은 눈과 마음속에 그 풍경을 오롯이 담았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의 거리가 결코 멀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모습]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헤이리 마을 도자기 체험학교에서 진행된 ‘피스컵(Peace Cup)’만들기 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날 여행하며 느꼈던 생각과 감정을 하얀 도자기컵위에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오늘 여행하며 보았던 풍경을 그리는 부모님, 평화의 메시지와 북한에 있는 친구를 그려보는 아이들..작은 컵 위에는 각자가 생각하는 평화가 아름답게 그려졌습니다. 완성된 컵은 체험 이후 각 가정으로 배송되어 컵을 볼때마다 이번 ‘평화를 그리는 아이들’ 활동을 다시금 떠올리게 될 추억의 컵이 될 것입니다.

 

행사가 마무리된 이후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 많은 참가자들은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습니다.

”언젠가 통일이 되어 유라시아 열차를 타고 영국까지 가보고싶어요.“

“쉽게 접근이 어려운 도라산역과 도라전망대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평화, 통일 교육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아이들에게도 올바른 교육이 되었습니다.”

“직접 북을 내려다보며 설명을 들으니 실감나고 분단이 와닿았어요.”

”다음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어요!“

 

가족들이 함께한 하루가 마음속에 오래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는 ‘나에게 평화란?’ 이라는 질문에 많은 어린이들이 밝게 답해주었습니다. 그중에서도 7살 어린이가 ‘평화는 기쁨이에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 자체가 기쁨이니까요!’ 라고 말한 것이 생각이 납니다. 이 한마디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던 이유는, 아이의 단순하고 순수한 대답속에 ‘평화’의 본질이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평화란 거창한 개념이 아닌 함께 웃고, 사이좋게 지내는 일상 속 기쁨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프로그램이 얼마나 의미 있는 시간이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화삼천은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가 함께 배우는 평화의 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참여해주신 가족과 어린이, 관심 가져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헤이리 마을에서 찍은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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