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라오스 교육환경개선 ‘롱엇 초등학교’ 준공식 개최

싸바이디! 

지난 11월 15일에 개최된 ‘롱엇 초등학교’ 준공식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017년, 2018년에 이어 후아판 주(州)에 세번 째 방문이었습니다. 후아판 주는 라오스의 동북부 산악지대에 위치한 지역으로, 수도 비엔티안에서 609km(차로 12시간) 떨어진 지역입니다. 베트남 국경과 맞닿아 있는 탓에 베트남 전쟁 때 폭격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 외부의 지원이 거의 없는 곳으로, 라오스 내에서도 가장 열악한 지역입니다.

특히, 이번 ‘롱엇 초등학교’가 지어진 ‘롱엇 마을’은  ‘몽 족’의 군락으로, 후아판 주에서도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몽 족은 라오스의 소수민족으로, 베트남 전쟁 때 미군 용병으로 활동했던 탓에 라오스 정부로부터 오랜시간동안 핍박 받아왔습니다. 대부분의 몽족 주민들이 정든 모국을 떠나 외국으로 망명하였고, 남은 몽족 주민들은 산 속으로 숨어들어 화전민으로 살아왔습니다. 몽족 언어는 라오어(라오스 공용어)와 달라, 이제는 학교에 가지 않으면 기본적인 사회활동조차 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한 마을의 부모들은 2004년에 힘을 모아 직접 ‘롱엇 초등학교’를 지었습니다. 학교가 개교할 당시 얼마 되지 않던 아이들은 어느새 100명이 넘었고, 나무 판자로 지어진 학교는 너무 낡아 차가운 산바람을 막아주기에도 엿부족이었습니다.

평화3000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두번 째 ‘십시일반’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4,500명이 넘는 후원자분들의 사랑으로 마침내 ‘롱엇 초등학교’의 준공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평화3000에서는 지난 11월 14일(목)~11월 18일(월) 동안 라오스 후아판 주에 방문하여 ‘롱엇 초등학교’의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준공식에는 후아판 주와 쌈느아 시의 관계자, 건축 책임자, ‘롱엇 초등학교’의 교장과 교사, 학생, 마을 주민들이 참석하여 우리를 뜨겁게 환영해주었습니다.

 

곽동철 상임대표는 “이곳에 모인 우리는 언어도, 국적도 다르지만 아이들을 위한 마음만큼은 한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오스 아이들의 미래가 아름답기를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전했습니다.

후아판 주 부주지사는 “후아판 주에 계속해서 교육 지원을 해주시는 것에 감사드리며, 진학률이 매우 낮은 이곳 몽족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고등학교까지 진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건축 담당자의 건축 보고와 관계자들의 감사인사를 끝으로,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잔치가 이어졌습니다. 

※후원자 현판은 12월 중 게시될 예정입니다.

약 7개월동안의 건축 기간 동안 궂은 날씨로 건축에 어려움을 겪기도 헀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 뿐만 아니라 이웃 지역에서까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덕분에 학교가 무사히 건축될 수 있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라나는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며 학교 건축에 힘써주셨던 모든 관계자 분들과 후원자 여러분, 따뜻하게 환영해준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