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 2018 도라산평화여행(9/8,9/9) 개최

 

 

단체사진

단체사진

 

평화3000은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후원을 받아 지난 9월 8일(토), 9일(일) <2018 도라산평화여행 – 유라시아 열차타고 서울에서 유럽까지!(이하 <도라산평화여행>)을 개최하였습니다.

국내 유일의 국제선 열차가 있는 도라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평양,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세계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모티브로 하는 <도라산평화여행>은 2005년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해 올해 14년째 매년 이어지고 있는 평화3000 고유의 문화예술교육사업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평화라는 소중한 단어를 되새기며
차를 통해 다가올 통일의 문턱에 한걸음 다가가 보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 세대에는 육지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생각의 전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9월 9일이 아이 생일이기도 하고, 요즘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아이에게 화해와 평화통일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되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의미 있는 추억도 만들고, 통일부 기자로 활동하는 딸에게
더 책임감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도라산평화여행 신청동기 中

 

특별히 이번 도라산평화여행은 총 1,117명(311가족)의 역대 최대 신청인원을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함께 적어주신 신청동기들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날이 갈수록 평화와 통일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DMZ 열차가 들어오는 것을 보는 참가자들

DMZ 열차가 들어오는 것을 보는 참가자들

 

이른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역에 도착한 참가 가족들은 DMZ 열차에 탑승하여 도라산역으로 이동하는 동안 세계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가족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어 어느 나라로 여행을 떠날지,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누었고, 여행에 꼭 필요한 기차표와 가상여권을 발급 받으며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세계여행지를 고르고 있는 참가 아동

가족과 함께 세계여행지를 고르고 있는 참가 아동

세계여행 계획 발표에 참여하는 아동들

세계여행 계획 발표에 참여하는 아동들

 

1시간 10분 정도를 열차로 달려 도라산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먼저 도라전망대로 이동했습니다. 맑은 날씨 속 아이들은 북한의 땅과 건물들을 보며 “북한이 저렇게나 가깝다구요?”라는 질문과 함께 연신 신기해했습니다. 텔레비전이나 교과서를 통해 느낄 수 없는 북한의 모습을 직접 보고, 듣고,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망원경을 통해 한참을 북한 땅을 바라보던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도라전망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도라전망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망원경을 통해 북한을 바라보는 참가 아동

망원경을 통해 북한을 바라보는 참가 아동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국제선 출국 수속(CIQ) 체험으로 발급 받은 가상여권과 기차표를 명예역장님께 보여드리고 출국수속 도장을 받는 체험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가족 중 한 명이 명예역장이 되어 가족들의 출국수속을 진행하였습니다. 직접 명예역장이 되어 “어느 나라로 갈거예요?”라고 묻고, 기분 좋게 출국수속 도장을 받는 가족들의 모습은 여느 때보다 신나고 설레는 모습이었습니다.

 

명예역장이 되어 가족들에게 출국도장을 찍어주는 참가 아동

명예역장이 되어 가족들에게 출국도장을 찍어주는 참가 아동

 

가상여권에 출국도장을 찍고 있는 모습

가상여권에 출국도장을 찍고 있는 모습

 

기분 좋게 출국심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국제선 플랫폼으로 이동하여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멀리서 열차가 들어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낮추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잠시 뒤 아이들은 “에이 무슨 소리가 들린다는 거예요~ 보이지도 않는걸요?”라는 말을 하는 순간,

“지금 들어오는 열차는 2시 30분에 출발하는 런던, 런던행 열차입니다. 평양, 모스크바를 지나 영국 런던에 도착하는 열차입니다. 열차가 들어올 예정이니 노란선 안쪽으로 한걸음 물러나 주시기 바랍니다.”

역내에 울려퍼지는 런던행 열차 방송에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열차가 오는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기다려도 오지 않는 열차를 보며 왜 열차는 오지 않는지 한 번 더 생각하고, 언젠가는 꼭 이곳에 진짜 열차가 와서 기차를 타게 될 날을 기약하였습니다.

 

솟대에 색을 입히는 참가 가족

솟대에 색을 입히는 참가 가족

 

그 뒤 열차가 도라산역부터 유럽까지 달리게 될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희망을 상징하는 ‘솟대’에 가족들만의 멋진 개성으로 알록달록하게 색을 입히고, 서로 둘러 앉아 평화의 메시지를 적어서 국제선 철길에 심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적은 평화의 메시지

참가자들이 적은 평화의 메시지

철길에 심은 솟대 전경

철길에 심은 솟대 전경

 

“하나 되는 그 날까지”, “전쟁 NO! 평화!”, “친구야 꼭 만나자”, “어서 빨리 통일해서 만나자” 등의 평화 메시지가 철길에 심겨진 것을 보며, 앞으로의 평화세대 · 통일세대인 아이들이 유럽까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꿈과 희망도 이곳에 심겨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쪽의 마지막역이 아닌,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인 도라산역에서 평양, 중국을 거쳐 유럽까지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빠른 시일내로 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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