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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업] 비인가공부방 고창 ‘다솜의 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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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단체는 지난 3월 18일(토) 전라북도 고창군에 위치한 ‘다솜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다솜의 집’은 농촌 지역 주민의 정서적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 안에서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돕는 국내 비인가 공부방입니다. 평화3000은 지난 2013년부터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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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다솜의 집’에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부모인 이주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이날은 2017년 공식적인 프로그램이 열리는 첫날이기도 했습니다. 오전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모여 ‘자기조절 능력 향상 – 쿠키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얼굴을 반죽으로 만들어보며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이 모두 다른 것처럼 만들어진 쿠키 모양도 다양했습니다. 또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만들어보며 아이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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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를 생각하며 반죽을 시작하는 아이, 2) 완성 된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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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진 쿠키를 맛보는 어린이

 

맛있는 간식을 먹고, 영어공부도 했습니다. 이주여성인 아날린의 도움으로 진행되는 영어수업은 영어인사와 간단한 회화를 노래로, 그림으로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Good morning! Good afternoon! Good evening! Good night!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후에는 이주여성 프로그램 및 상담이 이어졌습니다. 오전에 온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부모들, 10개월 된 아이를 안고 온 여성도 있었습니다. ‘만다라 미술치료’를 통해 색을 칠하고 심리 전문가 선생님의 해석과 함께 간단한 상담을 했습니다. 공식적인 프로그램이 없을 때에도 이주여성들은 자주 만나 관계를 맺고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평화삼천은 이주여성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를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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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미술치료’에 참여 중인 이주여성들

 

‘다솜의 집’ 선생님께서는 아이들과 이주여성들은 농촌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한다며 “이번 평화3000 방문을 통해 새로운 이웃을 만나 반가워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또 “아이들은 사랑스러운 눈빛과 지지의 눈빛만으로도 힘을 얻어간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을 사귀고 관계 안에서 넓은 생각들을 가져나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셨습니다.

‘다솜의 집’ 이웃들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달려갔지만, 행복하게 살고자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 더 많은 기쁨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후원자님들의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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