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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사업] 2016년 도라산평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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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열차로 세계와 통통(通通)!”

 

2016년 10월 9일 일요일 아침, 엄마 손 잡고 경복궁역 1번출구로 나오는 아이들의 얼굴은 설렘으로 가득해 보입니다.

오늘은 도라산역에서 유라시아 열차를 타고 평양을 넘어 세계여행을 떠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2005년부터 시작한 평화삼천의 ‘도라산 평화여행’은 올해로 12년째 지속되고 있는 대표적 문화예술교육사업입니다.

이번 2016 도라산 평화여행은 초등학생 동반 가족 및 스탭 총 37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레크

‘몸으로 배우는 평화!’

도라산역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아이들은 남한과 북한 말이 얼마나 다른지 손을 번쩍 들어 문제를 맞춰보기도 하고, 옆사람과 힘을 합쳐 평화의 메세지가 담긴 풍선을 넘겨보기도 하였습니다. 풍선을 함께 넘기기 위해 옆 사람과 시선을 맞추며 협동하고, 풍선 속에 들어있던 “도라산에서 개성까지 17km!”라는 문구를  크게 외쳐보기도 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몸으로 ‘평화’가 무엇인지 배워갑니다.

 

여권

또한 국제선 출국수속에 필요한 자신만의 가상여권을 작성하며, 유라시아 열차를 타고 어디까지 가고싶은지 세계여행 계획을 세워보기도 하였습니다. “평양에 가서 평양냉면을 먹고싶다”는 아이부터, “파리에 가서 에펠탑을 보고싶다”는 어른까지, 도라산역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는 열차를 타고 세계여행을 떠날 상상에 모두들 즐겁기만 합니다.

 

 

도라전망대

“엄마, 나 북한 땅 봤어요!”

제일 먼저 <도라전망대>에 도착한 아이들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북한에 대해 신기한지 연신 “저기가 북한 땅이라고요?”하고 질문합니다. 텔레비전이 아닌 두 눈으로 직접 북한 땅을 바라보며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북한 땅을 바라만 봐도 신기해하는 아이들이, 직접 평양에 가서 북한 어린이들과 만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명예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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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장님! 평양에서 런던까지 전부 다 가고싶어요!”

올해 명예역장은 평화3000의 자문위원이자 중국 전문가인 정소진 선생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출국 검색대를 통과하여 가고싶은 목적지를 말하고, 명예역장님께 출국도장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평화여행에는 평양부터 런던까지 모든 나라를 가보고싶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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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 도장을 받은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국제선 플랫폼으로 넘어가 국제선 열차를 기다려봅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열차가 오지 않습니다. 기다리던 아이들은 열차가 오지 않는 이유를 아주 잘 알고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분단되어서 그래요”

 

 

메세지

 

“친구야 보고싶어!”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아이들은 열차가 오지 않는 국제선 철길에서 솟대를 그리고 평화의 메세지를 적었습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솟대를 심으며, 평화의 새가 훨훨 날아 우리의 메세지를 전달해주기를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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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도라산 평화여행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열차를 타고 세계여행을 가고싶다는 아이들의 꿈과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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